가을은 떠나고

 

가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가을은 내게 아픔도 주고

슬픔도 주고 새로운 언약을

남기며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않은 체 그렇게 떠나고 있다

 

초록빛 새싹으로 저물어가는

낙엽 진 인생에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낭만의 재회를 남겨 주었다

 

막막한 마음에 노을빛

그리움을 잉태했고 막연한

기다림에 새봄을 기약하는

 

시린 가슴에 아픔을

주고 사랑을 먹고 사는

이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