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잔한 동생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짓노라

 

모든 살아 있는

목숨이야 때가 되면

낙엽처럼 사라진다지만

 

미처 낙엽이 되기도

전에 아련히 멀어진

너의 푸른 목숨

 

한세월 굽이굽이 돌며

쌓인 추억은 이리도

보석처럼 빛나건만

 

무엇이 그리도 바빠

너는 내 곁을

홀연히 떠났는가

 

고요히 눈을 감으면

그림처럼 떠오르는

너의 모습